소식

  • 일반
  • [중앙일보] [권혁주 논설위원이 간다] 좌파·우파 코인이 유튜브 가짜뉴스 자양분
  • 관리자 |
  • 2020-04-21 20:35:39|
  • 487
2020. 4. 9. 중앙일보

... KAIST 이원재(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이른바 좌파 코인, 우파 코인으로 먹고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교수와의 문답이다.

Q: 유튜브가 이 정도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되리라고 예상했나.
A:“2017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였다. 부탄 가스통을 갖고 있던 탄핵 반대 인사를 경찰이 체포했다.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그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는 서로 말했다. ‘유튜브에 올려!’ 유튜브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Q: 유튜브 정치 콘텐츠가 효과를 낸다고 보나.
A: “상대 진영을 끌어들이지는 못하지만 내 편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다. 정치의 팬덤화다.”

Q: 근거 없는 주장이 넘치는데도 그럴까.
A: “사람들은 사실을 믿는 게 아니라 사실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을 믿는다.”

... KAIST 차미영(전산학부) 교수는 “SNS에서 번지는 특성을 보고 인공지능이 가짜뉴스로 의심되는 정보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Q: 어떤 특징이 있나.
A: “진짜 뉴스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나 가짜뉴스는 생명력이 길다. 가짜뉴스가 대부분 의혹을 던지는 것이어서 해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한편으로 팔로워가 많은 주요 인사들은 가짜뉴스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Q: 가장 확실하게 가짜뉴스를 고르는 방법은 팩트 체크 아닌가.
A: “인공지능이 팩트 체크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과학적인 것이 아닌, 정치적인 주장이 특히 그렇다. 또한 체크하더라도 이미 가짜뉴스에 감염된 사람은 팩트 자체를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Q: 인공지능이 가짜뉴스에 대한 방패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뜻인가.
A: “팩트 체크하는 인간을 도울 수 있다. 인간은 유튜브에 올라오는 그 많은 정보를 감당할 수 없다. 인공지능이 1차로 의심 가는 정보를 걸러 인간에게 전달하고, 사람이 2차로 팩트 체크를 하는 게 방법이다.”

기사 원문: https://news.joins.com/article/23750463

첨부파일 리스트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