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콜로키움
- [GSCT 콜로키움] 05.18 (화) | 노승림 (숙명여대 문화행정학과 교수)
- 관리자 |
- 2021-06-02 23:00:06|
- 914
장소 : 비대면강연(ZOOM)
주제 : 한국 사찰벽화의 보존
연사 : 노승림 (숙명여대 문화행정학과 교수)
학력
- 영국 워릭 대학교 문화정책 대학원 박사 졸업 (2017)
- 영국 워릭 대학교 국제문화정책 & 경영 대학원 석사 졸업 (2010)
- 서울대학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 석사 수료 (2009)
-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사 졸업 (1995)
경력
- 숙명여대 문화예술행정 대학원 초빙교수 (2020.03-Present)
- 숙명여대 문화예술행정 대학원 겸임교수 (2018.09-2020.02)
-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2007-2009.05, 2015-2019)
-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2005.10-2006.02)
- 성남문화재단 홍보실 과장 (2005.01-2005.10)
- 공연예술전문지(돌꽃컴퍼니) 월간객석 수석기자 (2001.02-2004.12)
- 공연예술전문지(돌꽃컴퍼니) 월간객석 기자 (1997.09-2001.01)
강연 소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유행은 공유된 장소 내에서 무대와 객석 사이의 공감과 집단감화를 중시하던 공연계에 위기를 가져왔다. ‘비대면’이 뉴노멀(New Normal)로 정착한 것은 다중이용이설인 공연장도 예외는 아니다.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자 공연계는 자신들의 역량에 맞추어 각자의 생존방식을 고민하게 되었다. 코로나에 의해 유발된 새로운 공연 형태와 규칙들을 장르별로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자 한다.
강연 소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유행은 공유된 장소 내에서 무대와 객석 사이의 공감과 집단감화를 중시하던 공연계에 위기를 가져왔다. ‘비대면’이 뉴노멀(New Normal)로 정착한 것은 다중이용이설인 공연장도 예외는 아니다.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자 공연계는 자신들의 역량에 맞추어 각자의 생존방식을 고민하게 되었다. 코로나에 의해 유발된 새로운 공연 형태와 규칙들을 장르별로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자 한다.
[강연 내용]
코로나 시대 이전 어떤 공연들이 대세였는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코로나 이전 마지막으로 본 벨기에 연출가 3부작 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비디오의 내용만 봐서는 뭐지? 하겠지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마 비극 공연은 immersive 극장이라는 형태로, 관객과 무대 사이의 공백을 나누지 않습니다. 좌석이 지정석이 아니고, 관람객에게 입장권처럼 나눠주는 형태입니다. 무대와 객석이 구별이 없으며, 관객들이 배우가 직접 움직이는 무대 위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예술 형태 입니다. 2019 년에 관람하신 분도 있을 듯 한데, 로마 3부작, 셰익스피어 희곡 시저, 클레오파트라 비극 시리즈 하나하나를 2~3 시간동안 연달아서 진행했습니다. 총 5시간 30분 정도 공연이 계속되었으며, 인터미션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대 장치를 바꾸기 위해서 사이사이 쉬는시간이 5분여 있었지만 거의 run through의 형태였습니다. 공연 중 배우가 앞에서 연기를 하고 독백이나 방백을 할때, 본인이 원하면 어디를 가서든 볼 수 있었습니다. 무대 한켠에는 바가 마련되어 있어서 간단한 음료 음식을 시켜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연기를 실사 관람처럼 볼 수 있었고 매우 인상깊은 공연이었습니다. immersive 극장은, 2006년부터 연극을 시작으로, 극 예술계에서 각광받는 공연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 나아가, 무용 음악 등 다른 공연 예술분야에서도, 객석과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시도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기자와 무대, 관객이 merging 되는 것이 새로운 흐름입니다. Immersive 극장의 중요한 요소는, 공연과 관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고, 여기에서 나타나는 즉흥적인 효과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무대입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immersive는 커녕, 배우들과 음악가들 사이의 소통조차도 금지되었습니다. 지난 해 2020년은, 공연계를 기자였던 1996년부터 보았지만, 이런 초유의 역사가 없었습니다. 초기에는 예술계를 살려보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예술의 전당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코로나의 전파원이 되었을 경우 받게될 사회적인 비난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사설 극장 보다 더욱 엄격하고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으며, 사실상 폐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0공연예술계 결산(KOPIS)
암울한 흔적이 통계 슬라이드 처럼 보여준다. 코피스의 통계를 보면 얼마나 1732억 전년도에 의해서 44% 감소된 수치이고, 그래프에서 보다 시피 4월에는 공연이 안되서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이러한 실적을 감안을 했을 때, 2019년도의 데이터 전송의 의무화가 진행되기 전이라서 감소폭이 높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반기 슬라이드를 보게되면 2020년도 7월 부터 2021 1월 까지 잡혀있네요 공연의 영향을 전반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7월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급격히 떨어지는 예매에서 8~9월에서는 70%이상 감소하였습니다. 다행이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 되면서 공연 매출 까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2019녀에 비교하면 30%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혹독한 한 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장르별 매출 분석을 해 보면 어떤 장르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7개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 큰 낙폭이 있었던 장르는 뮤지컬입니다. 2019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를 하였습니다. 이는 예술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매출액에서도 그 피해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무용 분야의 경우 그렇습니다. 2019년 대비 86퍼센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치 상 뮤지컬이 그나마 상승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뮤지컬 시장이 확대된 것은 아닙니다. 다른 기타 장르 대비 상대적으로 그러한 것입니다. 그래도 나아지는 상황입니다. 공연장이 문은 열었으며 유연해진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익숙해 지면서 가장 큰 발견이라 한다면 공연장 안의 감염 확률이 다른 공공 시설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례입니다. 기본적으로 공연장의 경우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칙이며 같은 방향을 보며 잡담을 할 수 없는 에티켓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대화하거나 마스크를 벗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하면 감염 확률이 높겠으나, 공연예술계의 공간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공간에서 확진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감염은 뮤지컬, 오페라, 성악 분야에서 그 사례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사가 있는 장르의 경우 리허설 중에 보통 그랬습니다. 그래서 공연장 내 여러가지 감염 관련 이슈가 생겼을 때에는 방역 당국이 신경을 곤두 세우며 엄격히 행동을 통제하며 검역 검사 방역을 진행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부터는 방역당국이 확진자 신고에도 크게 유연해진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공연 공간은 안전한 곳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시국에 문화생활을 할 때 사람들이 비난을 할 것이라 생각하였었습니다. 현재 의외로 코로나 이전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 같은 공연들 조차 항상 만석인 상황입니다. 가장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를 예를 들자면 4중주 이지만 요즘은 그러한 장르도 매진인 상황입니다. 이를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저희는 부릅니다. 공연계의 미래의 갈림길이 여기서 결정이 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계나 전통적 공연 방식을 그대로 유지를 하는 동안 또다른 예술 장르들은 코로나 시국에 그 이전부터 진입을 하고 있었으며, 점차 박차고 발전하는 등 실험적 컨텐츠가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언텍트 콘서트가 그렇습니다. 메타버스 콘서트라던지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고 발전하는 또 다른 코로나의 역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 콘서트 예시
비대면 콘서트의 진화를 보여주는 슈퍼주니어 라이브 공연이 그 예시입니다. 슈퍼주니어 라이브 공연이 유료 공연이었습니다. 메타버스 및 증강현실을 어떻게 적용할지 참신한 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보여주는 신선함을 가지고 코로나의 시국에 제한된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어떤 식으로 구현이 되고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메이킹 필름으로 만든 것도 있었습니다. 이는 대중문화 공연인데 이러한 테크놀로지를 순수예술공연에도 가져 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 메이킹 필름은 무대의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신개념 온라인 콘서트를 보여줍니다. 카메라 워킹 뿐만아니라 AR 연출로 더 생동감있게 효과적으로 극대화 시키고 관객과 아티스트가 다가갈 수 있는 화상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됩니다. 인터렉티브한 공간 시도를 위해 화상 채팅 리허설을 하고 전세계의 팬들이 전부 접속이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공연을 할 수 있을 때 까지 임시방편적 대안의 공연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임시 방편 대안으로 사라질까요? 이러한 거금과 자본으로 완성도 높은 이 프로덕션이 사라질까요? 심지어 이 기술은 그 자체로 남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유료로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SuperM Beyond Live
슈퍼주니어 언택트 공연의 사례에서 메타버스, 증강현실을 구현한 방식에 신선하고 참신한 시도들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인 공연 모습은 물론, 멀티캠으로 원하는 멤버도 골라서 볼 수 있었습니다.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3D 모델링 기술 등을 무대마다 적절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전세계의 팬들과 만나볼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Beyond Live’란, 무대의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신개념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라는 뜻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일반적인 공연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기존의 대면 공연과 다른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카메라 워킹, AR, 인터랙티브입니다. 이 공연은 오프라인 공연의 임시방편적인 대안으로 얘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거금과 자본을 들여서 완성도 높게 만든 프로덕션으로, 유료로 스트리밍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큰 화제가 되었고, 매출도 크게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봤을 때 코로나가 잠잠해지더라도 이러한 공연의 형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연사님께서는 대중문화공연이 가진 기술들을 순수 공연, 예술과도 접목시킬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예술을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은 완전히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주요 예술단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었고, 특히 시각을 활용하는 예술들의 경우 촬영하여 전세계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흔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연을 접하는 경우,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볼 수 있기도 하고, 공연의 해설, 백스테이지에서의 인터뷰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그때당시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단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고 가실께요! 이러한 시도가 21세기 초부터 되었고 블루레이, DVD등으로 판매하며 수익을 남기려는 전략을 오페라와 연극이 advantage로 삼으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언텍트 트렌드 안에서 Beyond live와 같은 콘서트나, 이전부터 시도되었던 영상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그 의미를 살피자면 national theatre live같은 경우 대중문화와 고전 순수 예술 사이에 가운데서 줄타기를 잘한 경우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직전까지 매출이 올랐고 작품의 완성도도 올라갔습니다. 연극 안에 영화적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영화와 연극의 구분을 헤치려는 노력을 보이는데 오페라의 경우에는 바뀌는걸 싫어하는 보수성 때문에 시도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터뷰 분장 등을 보여주는 시스템은 결국 공연을 찍는 영상 자체만 현대적일 뿐이라는 사실을 더욱 부각시키지 않을까요. 즉 여전히 사람이 만들어야 하는 수동성을 보여줍니다.
오페라 등의 문제가 저는 규모의 경제를 적용하지 못한다에 있다 생각합니다. 초기 창작물을 만들때 다양한 비용이 드는데, 반면 이를 녹화한 영상 등은 재현할 때 큰 돈이 들지 않습니다. 이것을 프로덕션의 규모의 경제라 합니다. 그러나 순수 공연 예술은 이게 불가합니다. 즉 공연을 만드는 제작 과정에서의 아날로그 형식을 디지털로 바꾸는 것 그 이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아마
1) 극장의 대체 불가능성 (구조 변화에 한계가 있음, 예술성이 변화할 위험이 있음)
2)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동작이 많아지는 것에 오페라 가수들의 거부감 : 노래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 소리의 품질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매체에 대한 주저함
과연 공연장 안에서의 감동을 테크놀로지가 재현해도 동일히 느낄 수 있는 걸까 의문이 끊임없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 혹은 콘서트 공연을 할 수록 적자를 보는 형태입니다. 타 생산품 같은 경우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건비 감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연예술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인데, 공연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연기자, 배우, 등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사람이 공연을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로봇이나 누군가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투입 될 경우 이는 성립하지 않기때문입니다.
메트로폴리탄의 가장 큰 문제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겉으로는 진보적으로 보이나 인터미션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인터미션에서 무대의 커텐을 닫고 있을때 무대장치나 무대 디자인을 변경해야하는데 이를 사람이 해야합니다. 극장 자체가 너무 오래되어서 기계로 할 수 없으며 사람이 직접 무대를 변경해야하는데, 영국의 텔레그라프라는 신문사가 제작하여 위와 같은 문제를 보여준 영상(영상 시청: Behind the curtain: 타임랩스) 을 보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대와 무대사이의 인터미션중에서 무대 장치를 바꿀때 약 100명의 스텝이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공연장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배우나 음악가를 제외하고 무대를 제작하는 많은 인건비등을 생각할때 이익이 남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메트로폴리탄의 경우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메트로폴리탄 HD 영상을 서비스하는 시도를 하나 반면에 반대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하기도 하고, 전세계에 영상을 판매를 하였으나 판매를 통한 수익이 그런한 예산을 커버할 만큼 이익을 내지 못하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공공재로서의 문화상품의 한계
비배제성, 비경합성이란 조건이 충족이 되었을때 문화상품을 공공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공연을 봐야하는 것으로 보통 인식하지 않고, 국가의 지원이나 후원 등을 통해서 제작하는 것이 공연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상품을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의 폭이 커지는, 즉 자본주의 사회에 어긋나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정신을 살찔 수 있는 주요한 자원이 바로 공연예술이고 바로 여기서 예술경영이라는 것이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술경영은 지원을 받아서 수순 예술, 음악, 발레, 클래식 콘서트 등을 만들어서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적자를 전제로 이러한 상품을 제작하고, 무임승차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감안하고 미디어나 영상물을 제작하여 추가적인 적자를 만들고, 또 다시 경제적인 적자를 야기하는 것이 코로나 이전의 공연예술계의 현실이었습니다.
메트로폴리탄의 경우 국가 지원금 이외에 전세계의 다양한 기부와 후원을 통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 후원자들의 경우 영상제작과 같은 새로운 시도 및 변화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영상을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고, 돈을 벌기 위해서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경우엔 후원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표는 구하기 힘들고 항상 매진되었으나 영상 제작 직후에는 표 판매가 부진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상 제작 기획자가 코너에 몰리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였습니다. 대중문화가 시도하는 참신한 방법들이 공연쪽에 도입이 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적인 공연장에 최첨단의 시설 접목 여부와 관계된 기술적인 문제, 수순예술에 대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보수적인 생각 등을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계가 위축되어 있는 동안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던 단체가 음악계 중에서 서울시향인데, 정기공연의 변경 사례도 많았고, 사과문도 많이 싣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외 협연과 같은 것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태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에 KBS 교향악단의 경우 그 기간 동안 단원들을 무급휴직을 시키고 아예 공연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 시향의 경우 영상을 제작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단원들이 모여있는 상태가 코로나에 어긋나는 상황인 것을 고려하여 안전한 공연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였습니다. (영상 시청: 오스모벤스케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 영상 2020년 5월: 뉴노멀에 적합한 공연을 준비하고 제작하기 위한 매뉴얼에 대한 설명. [예] 연주자의 안전조치, [2] 온라인 공연으로서의 전환조치, [3] 해외 출연자의 출현을 최소화, 협연자 및 객원연주자의 경우 국내연주자를 우선적으로 고려, 공연참여인원은 마크스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함, 관악기 연주자의 참여를 최소화, [4] 공연장의 방역 및 환기, 거리두기 자석제 실시, 상황에 따라서 유관중을 무관중으로 변경 등). 서울시향에서 제작한 동 메뉴얼은 전세계 오케스트라 등이 개발한 메뉴얼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단원들 사이에 간격을 2미터를 유지하거나 비에나 필하모닉의 경우 관악기 주자의 경우 비말전파와 관련한 과학적인 실험을 진행하기도 하였고, 1인 1보면대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조치를 취하기위한 노력을 단행중입니다. 공연을 하면서 레파토리나 프로그램이 대규모 공연을 하기에 어렵기 때문에, 특히 말러와 같은 음악 공연이 어렵고, 앙상블에 대한 어려움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 콘서트 등을 통해서 관객을 만나려고 노력을 합니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영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대중 공연과 비교하여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공연계가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예를들면, 리허설때 기획사가 무대위에서 촬영을 할 경우 연주자 이외에는 다른 사람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등의 보수성이 짙기 때문에 대중음악 공연과 비교해서 다양한 시도를 적용하지 못합니다. 코로나의 상황들에 따라서 여러가지 시도들을 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가?’ 라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하였습니다.
결론: 모든 장르가 똑같은 미래를 맞이할까?
공연계술계 중에서 ‘클래식 음악계가 코로나 시대 이후에 바뀔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저는 결국에 버티다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갈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바람직한 방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진화론자이고, 개인적으로 진화를 못하는 수순 혈통주의자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공연예술계에서 진화를 할 의지가 없는 곳이 클래식 음악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너무 비관적인 관점을 견지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클래식 음악계를 생존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기 위함입니다.
질문 답변
질문 1: 요즘 사람들은 유투브를 통해 성악, 연주하는 사람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악하시는 분이 한국 가곡이나 4-50년대 옛 한국 노래들을 올리거나, 첼로 연주하는 사람이 편곡한다던지 등의 컨텐츠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움직임이 어떤 유의미함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CT에 자동 연주, 클래식 연주를 하는 연구자들이 많습니다. 조성진 연주를 분석 후 연주 스타일을 살아내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합니다. 최신 음악 정보 기술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여 공연예술계에 어떻게 연결될까요?
답변: 클래식 음악을 보편화 시키는 데에 있어 유투브나 스트리밍 서비스는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종식 후에는 유투브같은 그런 음악 작품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고싶다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공연장을 갈 확률은 통계적으로 비관적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 싶이 공공재로서 순수 공연예술의 성격때문에 무료로 즐기는 것은 즐기지만 돈을 주고 사려고 할 때 손해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이것이 한계입니다. 음악 자체의 보편성을 보았을 때 영상매체와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은 교육 가치로서도 좋습니다. 우리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이며 예술가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들의 예술을 노출시킨다고 해서 그들의 경제적으로 올라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진 공연이 클래식 음악계에서 그들의 공연은 흑자를 이룹니다. 희귀한 케이스입니다. 특히, 조성진 같은 경우가 그러한 사례입니다.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을 분석한 경우가 있었는데, 비슷한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한사람, 소수의 팬이 여러 공연을 소화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성진 공연은 반대로 보이지 않은 팬들, 새로운 팬들이 유입이 됩니다. 그 사람들이 클래식이 좋아서 왔는가 보았을 때 다른 공연장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그사람은 조성진을 보러 온 것이죠. 클래식 음악 향유 차원은 아닙니다. AI가 조성진을 흉내내서 그것을 공연을 한다라고 햇을때 조성진이 없으면 티켓팅을 매진시켰던 조성진 팬들이 과연 조성진이 없는 조성진의 연주를 볼려고 티켓을 기꺼이 지불할 것인가에 대해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스타 마케팅이라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연극을 비대면으로 송출할 때, 생방송 송출하듯이 편집된 영상을 보이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에서의 매력은 조연의 행위 하나하나가 완성된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형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우리는 지금껏 카메라가 보여주는 것만 볼 수 있지 않았나요. 다만 돈을 더 들일 수 있다면 카메라가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G로 갈 때 카메라가 증가하는데, 이 때 내가 원하는 카메라 앵글을 골라 볼 수 있게 됩니다. 극예술에서 소외되었던 작은 장면들도 앞으로 볼 수 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3: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클래식 계가 다시 보수적이 되지 않을까요. 좀 더 캐주얼하게 본인의 연출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거나, AI 연주 같은 것이 오히려 클래식을 듣지 않았던 사람들도 클래식에 접근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 : 같은 필드 내에도 다양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클래식 음악 자체가 호소하는 계층이 매우 소수입니다. 이에 아마 어떤 기술이 접목된다 해도 매니아를 늘리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음악과 다르게 클래식은 똑같은 악보를 정확히 연주해야 하고, 이런 점이 클래식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 공연계가 orthodox하게 유지하게 될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기획력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기획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바뀔 수 있지만 음악가들끼리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한다는 건 어려움이 있습니다. 즉 새로운 성공을 위해선 좋은 기획자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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