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콜로키움
- [GSCT 콜로퀴움, 2014/03/18]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 교수
- 관리자 |
- 2014-03-20 21:08:12|
- 521
통찰 - 스키너의 쥐와 쾰러의 침팬지
Time : Mar 18(Tue), 2014, 16:00~17:30
Place : GSCT 백남준홀 (N25, #3229)
Speaker: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 교수)
Title: 통찰 - 스키너의 쥐와 쾰러의 침팬지
Abstract: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엄격하게 그어 놓은 학문의 경계를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학문의 구획이란 자연에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이란 진리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우리 인간이 그 때 그 때 편의대로 만든 것입니다. 진리는 때로 직선으로 또 때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학문의 울타리 안에 갇혀 진리의 한 부분만을 붙들고 평생 씨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리의 행보를 따라 과감히 그리고 자유롭게 학문의 국경을 넘나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의 국경을 넘을 때마다 여권을 검사하는 불편한 과정을 생략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이른바 학제적(interdisciplinary) 연구라는 걸 한답시고 적지 않은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대부분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제가끔 일방적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전체에 보태는 사뭇 다학문적(multidisciplinary)인 유희 수준을 넘지 못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제는 과감히 그리고 자유롭게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실로 서 말의 구슬을 꿰는 범학문적(transdisciplinary) 접근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5년 하버드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Edward Wilson의 명저를 <통섭—지식의 대통합>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며 우리 사회에 ‘통섭(統攝)’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Consilience 즉 통섭은 한 마디로 말해 다양한 학문 분야들을 가로지르며 사실과 그 사실에 기초한 이론들을 한데 묶어 공통된 하나의 설명체계를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물을 깊게 파려면 우선 넓게 파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학문도 깊이 파려면 우선 넓게 파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축적해놓은 지식은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랩니다. 넓게 파기 시작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답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여럿이 함께 넓게 파기 시작하면 훨씬 더 깊게 팔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통섭을 해야 하는 무식하리만치 단순한 이유입니다.
Profile:
학력:
1977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동물학 학사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생태학 석사
1990년 미국 하버드대학 생물학 박사 (지도교수: Bert Holldobler & Edward O. Wilson)
경력:
1990-92년 하버드 대학 전임강사
1992-94년 미시건 대학 교수
1994~2006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2006-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자연사박물관 관장
2009-현재 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 Invertebrate Social Behavior 편집장
2010-현재 국제학술지 Behavioral Ecology & Sociobiology 부편집장
2007-2009 한국생태학회 회장
2008-현재 기후변화센터(Climate Change Center) 공동대표
2013-현재 생명다양성재단 공동대표
2013-현재 국립생태원 원장
상훈: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수상
2000년 제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수상
2002년 제8회 The Asian Environmental Award 수상
2007년 일본생태학회 우수논문상 (Ecological Research Paper Award)
저서:
The Evolution of Social Behavior in Insects and Arachnids ,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7.
The Evolution of Mating Systems in Insects and Arachnid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7.
개미제국의 발견, 사이언스북스 1999.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2001.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궁리 2003
열대예찬, 현대문학 2003/2011(개정판)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삼성경제연구소 2005
통섭—지식의 대통합 (역서), 사이언스북스 2005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휴머니스트 2005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궁리 2007
기후변화 교과서. 도요새 2011
과학자의 서재. 명진출판 2011
Time : Mar 18(Tue), 2014, 16:00~17:30
Place : GSCT 백남준홀 (N25, #3229)
Speaker: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 교수)
Title: 통찰 - 스키너의 쥐와 쾰러의 침팬지
Abstract:
진리의 행보는 우리가 엄격하게 그어 놓은 학문의 경계를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학문의 구획이란 자연에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이란 진리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우리 인간이 그 때 그 때 편의대로 만든 것입니다. 진리는 때로 직선으로 또 때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학문의 울타리 안에 갇혀 진리의 한 부분만을 붙들고 평생 씨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리의 행보를 따라 과감히 그리고 자유롭게 학문의 국경을 넘나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의 국경을 넘을 때마다 여권을 검사하는 불편한 과정을 생략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이른바 학제적(interdisciplinary) 연구라는 걸 한답시고 적지 않은 시도들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대부분 여러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제가끔 일방적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전체에 보태는 사뭇 다학문적(multidisciplinary)인 유희 수준을 넘지 못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제는 과감히 그리고 자유롭게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실로 서 말의 구슬을 꿰는 범학문적(transdisciplinary) 접근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5년 하버드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Edward Wilson의 명저
Profile:
학력:
1977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동물학 학사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생태학 석사
1990년 미국 하버드대학 생물학 박사 (지도교수: Bert Holldobler & Edward O. Wilson)
경력:
1990-92년 하버드 대학 전임강사
1992-94년 미시건 대학 교수
1994~2006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2006-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자연사박물관 관장
2009-현재 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 Invertebrate Social Behavior 편집장
2010-현재 국제학술지 Behavioral Ecology & Sociobiology 부편집장
2007-2009 한국생태학회 회장
2008-현재 기후변화센터(Climate Change Center) 공동대표
2013-현재 생명다양성재단 공동대표
2013-현재 국립생태원 원장
상훈: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수상
2000년 제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수상
2002년 제8회 The Asian Environmental Award 수상
2007년 일본생태학회 우수논문상 (Ecological Research Paper Award)
저서:
The Evolution of Social Behavior in Insects and Arachnids ,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7.
The Evolution of Mating Systems in Insects and Arachnid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7.
개미제국의 발견, 사이언스북스 1999.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2001.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궁리 2003
열대예찬, 현대문학 2003/2011(개정판)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삼성경제연구소 2005
통섭—지식의 대통합 (역서), 사이언스북스 2005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휴머니스트 2005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궁리 2007
기후변화 교과서. 도요새 2011
과학자의 서재. 명진출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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