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국내 문화산업을 국제경쟁력 있는 미래 국가기간산업으로의 육성하기 위하여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습니다. 첨단기술(과학기술 및 IT)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인문사회학을 접목한 새로운 융합형 글로벌 고급인력 양성과 문화콘텐츠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및 글로벌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more >
News2015-01-23
박주용 교수 [생방송 EBS 교육 대토론] 전문가 페널로 출연





박주용 교수는 생방송 EBS 교육 대토론 <방학특집> 청소년이 말한다 '게임(Game)' 에 전문가 페널로 출연했다.
지난 방송 다시 보기 :
http://www.ebs.co.kr/tv/show?courseId=10005675&stepId=10006771&lectId=10286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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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5-01-15
제 5회 DCH 포럼: 튜토리얼
DCH 포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CH(Digital Cultural Heritage) 포럼은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들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서 제 5회 포럼이 2015년 1월 20일부터 1월 22일까지 총 3일간 KAIST CT대학원에서 열립니다. 한국 HCI 학회가 주최하고, 한국HCI학회 DCH연구회와 KAIST CT연구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KAIST CT대학원, (주)포스트미디어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일시: 2015. 1. 20. (화) ~ 1. 22. (목)
○ 장소: 대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백남준홀(N25동 3229호)
○ 주최: 한국HCI학회
○ 주관: 한국HCI학회 DCH연구회, KAIST CT연구소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KAIST CT대학원, (주)포스트미디어
○ 강사: 전종홍 책임연구원(ETRI), 오유수 교수(대구대), 안상철 박사(㈜Letsee)
○ 세부 프로그램
  1.20(화)
AR을 위한 HTML5 소개 및 표준 (전종홍 책임연구원)
1.21(수)
맥락인지 정보증강을 위한 온톨로지 기초 (오유수 교수)
1.22(목)
HTML5기반의 AR응용 (안상철 박사)
9:00~9:30 (30분) 등록
9:30~10:50
(80분)
Web Technology Introduction to Ontologies Webized AR 소개
10:50~11:10 (20분) 휴식시간 / 포스터 발표
11:10~12:30
(80분)
HTML5 Ontology Development Letsee 플랫폼 개요
12:30~1:30 (60분) 점심식사
1:30~2:50
(80분)
Web Application Ontology Tools Letsee 플랫폼 기반 AR 응용 개발 사례
2:50~3:10 (20분) 휴식시간 / 포스터 발표
3:10~4:30
(80분)
Web Protocols Metamodeling in Domain Ontologies AR WebApp 제작 실습 #1
4:30~4:50 (20분) 휴식시간 / 포스터 발표
4:50~6:10
(80분)
HTML5 코딩 실습 Ontology Practices AR WebApp 제작 실습 #2
○ 사전등록 마감: 2015년 1월 19일(월)까지
○ 등록비 안내
- 등록 절차: 등록페이지(바로가기)에서 정보등록 -> 등록비 결제
- 등록비 구분
사전등록 학생 일반
한국HCI학회 회원 120,000 200,000
비회원 200,000 300,000
현장등록 학생 일반
한국HCI학회 회원 170,000 280,000
비회원 280,000 420,000
 
- 등록비 결제 방법
* 신용카드 및 온라인입금
* 계산서가 필요하신 분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DCH 연구회 회원을 모집 중입니다. 회원에 가입하시면 다양한 연구회 활동참여 및 포럼에 대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은 홈페이지(링크)의 회원가입 탭을 참고해주십시오.
○ 문의처: 양 현 연구원 (Tel: 042-350-8836 / E-mail: globalhyun@kaist.ac.kr)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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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5-01-05
이원재 교수, <삶과 문화>아이스버킷과 짐승의 시간

 <삶의 문화> 아이스버킷과 짐승의 시간

8월 14일 얼음물을 뒤집어 쓴 마크 저커버그가 빌 게이츠를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당사자로 지목했다. 같은 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주리에서 벌어진 경관에 의한 흑인 대학생 총기살해 사건에 대한 담화를 발표했다. 8월 22일 한국의 여당 대표가 얼음물 샤워하는 장면을 한 종편 방송사가 생중계했다. 같은 날 40일간 단식을 이어오던 유민 아빠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보다 중요한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든다는 힐난은 발상지인 미국에서도 적지 않게 터져 나왔다. 국내에서는 희귀병에 대한 관심보다 홍보나 인맥 과시용으로 이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더해졌다. 물론 놀이와 선행이 결합된 소셜테이닝을 너무 엄숙하게 재단할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다수의 사람이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지어 하는 행동을 집합행동이라고 한다. 이런 뜻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집합행동이다. 하지만 조직과 리더십에 기반한 집합행동과 순수한 자발성에 입각한 집합행동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80, 90년대 대학생들의 데모가 명시적으로 합의된 목적과 리더십을 통해 조직화되었다면, 아이스버킷 챌린지 처럼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집합행동에서는 단일한 목적이 전면에 내세워지는 경우가 드물다. 원래의 목적이 느슨해지면 개인들의 다양한 동기들이 두드러진다. 장발장도 최후의 순간엔 바리케이드가 아니라 은촛대를 응시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자들이 자신의 인맥을 좀 과시했다고 해서 노여워할 필요는 없다.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는 시리아ㆍ이라크 이슬람국가(ISIS)에 대한 정보기관의 평가를 기사화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ISIS의 위력은 군사력이나 잔혹함에 국한되지 않는다. ISIS는 다국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영상과 사진을 활발히 유통시키고 있는데, 지금까지 수많은 북미와 유럽의 젊은이들을 끌어 들일만큼 성공적이었다. 얼마 전 지구촌을 경악에 빠뜨렸던 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의 출연자 또한 이런 경로로 ISIS에 뛰어든 영국 젊은이였다.
 

ISIS의 성공은 컴퓨터 통신 기술이 사람들 사이의 탈권위적 연대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에 공헌할 것이라는 기술결정론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시리아와 이라크로부터 들려오는 흉흉한 소문에는 추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의 규범을 전면적으로 포기하는 극단주의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수단의 규범을 포기했다는 건, 사실상 목표 자체에 대한 사고를 멈추었다는 것을 뜻한다. ISIS는 컴퓨터 통신 기술을 이용해 목표에 대한 숙고 과정을 생략한 맹목적 집합행동을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내고 있다.
 

서울 거리에선 자녀의 영정을 안고 단식하는 부모들 옆에서 폭식 퍼포먼스를 벌이겠다는 이들이 나타났다. 이 행사를 주도한 한 ‘자유대학생’에 따르면 유민 아빠의 삶의 의욕을 고취시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폭식의 목적이다. 이 간단한 진술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중삼중의 모순은 이들이 내적으로 일관된 목적을 만들 능력도 의도도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요한계시록 13~14장은 악마의 표식을 이마에 새긴 이들과 그리스도의 표식을 이마에 새긴 이들의 대립을 기술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일체의 소통과 타협이 불가능하다. 이들이 서로 다른 도덕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한 편에 아예 도덕이 없기 때문이다. 주어진 목표와 그것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고민 없이 손쉽게 만들어지는 집합행동은 악마의 표식을 이마에 새기는 것과 같다. 이들이 자기 행동에 대해 갖는 믿음은 상대방이 제거돼야 하는 이유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들의 SNS엔 유민이 아빠 굶어 죽으라는 말이 스스럼 없이 올라온다.

훗날 주석가들은 이 요한계시록 기사를 가리켜 “짐승의 시간”이라고 불렀다. 이는 김근태가 자신의 고문 경험을 빗대어 부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는 실천하는 양심들이 모여 집합행동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세상의 방향이 정해지길 바랐다. 하지만 그가 떠난 자리, 우리는 새로운 짐승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사회학) 

기사원문보기
http://www.hankookilbo.com/v/9b44d5b44c1c4e87b6c9fd78402cb0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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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5-01-05
우성주 교수, <세계 인권의 날>
‘세계 인권의 날’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
 

 
오는 12월 10일은 ‘세계 인권의 날’이다. 1948년 제3회 국제연합(UN) 총회에서 2차 대전을 전후로 세계적으로 만연했던 인권침해 사태에 대한 인류적 차원의 반성을 촉구하고,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할 것을 상징적으로 선언했던 이 날은 1950년 ‘세계인권선언일’로 선포되었으며, 유엔 회원국들은 정부 주관으로 그 의미를 지속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속한 사회문화적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성별과 인종, 종교와 믿음, 문화적 조건 등은 선택의 대상이기보다는 주어지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피부의 색깔에 따라서 지능과 성실함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거나, 성별에 따라 우월함이 결정된다는 식의 차별은 세계 도처에서 늘 있어왔다. 하지만, 인류적 차원에서 차별에 대응하는 방식이 인간 개개인의 권리라는 인식으로 수용되면서, 특정한 차별에 대한 지엽적 대응 방식은 인권 차원의 포괄적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는 듯 보인다. 다름을 실존적 존재 방식의 차이로 인정하면서, 평화로운 공존의 타당한 이유들을 하나, 둘씩 공감되는 ‘문화 인식의 세계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근대 이후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인격과 스스로 행복할 권리를 가진다는 이론은 인격권은 지상의 어떠한 권력으로부터도 통제를 벗어나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천부인권설’로 탄생했으며, 18세기 유럽에서 시민계급의 대두를 배경으로 발전하였다. 프랑스혁명 때인 1789년 8월 26일 제헌국민회의가 인간의 자유와 평등, 저항권, 주권재민 등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공포한 선언으로 출발하였지만, 미주대륙의 북쪽 끝인 캐나다에서부터 남쪽 끝단인 칠레에 이르기까지 신세계의 사회 구성을 위한 핵심 사상이었으며, 국제연합이 선언한 ‘세계 인권의 날’의 선언 배경이었고, 시민사회와 대중사회를 경험하는 21세기 우리들이 향유하고 있는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 매우 큰 정신사적 사건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세계 인권의 날’이 범세계적 지원 속에 선포 된 것도 벌써 67년이 지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무색할 만큼 갖은 사건과 사고들로 가득하다.
평생 흑인 인권 신장을 위해 살았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라며, 자신을 억압했던 가해자들에 대해 피력하기보다는, 자신이 삶을 통해 겪어내야만 했던 수많은 역경에 대처하는 의연한 태도와 신념의 필요성을 강조하곤 했다. 그의 저항정신과 신념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흑인 인권 탄압의 역사가 지난 세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현실로서 진행되고 있음을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는 흑인 용의자 과잉 진압 사건 등을 통해 실감하게 된다. 흑인 인권이나 여성 인권 등에 대한 극단적인 사례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멀리 떨어진 사각지대의 낯선 이야기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인권 침해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도 드물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 정신박약자 소녀를 오랫동안 집단 성폭행해온 인면수심의 존재들이나, 직장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인권 침해의 사례들은 나열하기도 부끄러운 이야기들이다.
지난 10월 노벨평화상이 마랄라 유사프자이에게 수여되자, 사회적 관심은 ‘최연소 수상자’, ‘탈레반’, ‘테러집단’, ‘서구 사회의 분노와 공감’, ‘탈레반 응징’ 등의 권력 중심 키워드에 집중하면서도, 인격권 차원에서 소외되고, 격리된 여성의 사회적 자기보호권과 행복권, 그리고 이를 위한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 등을 향한 인식전환의 성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색했다. 우리 곁에 있을 지도 모르는 만델라나 유사프자이를 돌아다볼 겨를이 없었거나, 우리 주변에는 그러한 존재들이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감상에 젖어있기 때문인 것은 아니었기를, 그리고 이번 기념일에는 많은 사색과 성찰을 희망한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12/05/20141205003293.html

우성주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문화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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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15-01-05
우성주 교수, <지하철을 문화의 향기 가득한 공간으로>

[문화산책] 지하철을 문화의 향기 가득한 공간으로

교통수단으로서 효율성만 강조
문화·복지 차원 시민과 소통 필요


2015년은 지하철이 생긴 지, 152년이 되는 해이다.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산업혁명이 한참이던 영국 런던에서 개통되었다. 한국에서는 1974년 서울에 지하철이 가장 먼저 생긴 이래, 2015년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의 거대 지하철 권역은 물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해당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로 정착하는 과정에 있다. 1974년 8월15일 광복절에 개통되었던 1호선 구간 요금이 당시 30원이었고, 현재 기본구간 기준으로 1150원이 되었으니, 40년 동안 무려 40배 가까이 오른 셈이며, 이용객 수도 23만명에서 418만명으로 늘었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지하철이 수행하는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은 긍정적이다. 더욱이 겨울이 깊어갈수록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진다. 깊은 겨울, 쾌적한 공기를 만끽하거나 풍경을 즐기는 여유보다는 날씨의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중 교통수단으로서 지하철의 효용성이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서 도시민의 활동 공간의 동선 또한 다변화되고 길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독창적인 교통수단인 지하철 개통 150년을 기념하여 CNN이 서울의 지하철을 싱가포르, 홍콩, 도쿄, 스페인, 파리, 뉴욕, 광저우 지하철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았다. 우리의 지하철은 모든 역과 구간에서 휴대전화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지하철일 뿐만 아니라 승강장과 전동차 내에 TV가 설치돼 있고, 에어컨과 온풍기 그리고 겨울철에 난방이 들어오는 따뜻한 의자 등이 갖춰져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40년 남짓한 짧은 역사의 우리 지하철이 기술과 편리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다는 것은 흐뭇한 일이다. 하지만, CNN의 지적처럼 한국의 지하철은 적극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운행 시간이 제한적이다. 더욱 아쉬운 점은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처럼 대중이 쉽게 접근하고, 편하게 즐기며,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철 활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교통수단으로서의 효율성 못지않게 문화적 소통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서의 적극적 활용을 향한 기획과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유동인구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2016년에는 시너지 효과를 겨냥하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규모의 증대는 외형적인 장점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통합 이후에 일평균 수송인원이 680만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홍보 문구도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문화 및 복지 차원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가 외형적 규모의 증대와 긴밀한 관계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지하철이 시민의 친근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이 되기 위한 기술적 안전과 운영의 투명한 효율성이 제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 과제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최적화된 의미 확장이 진정으로 지하철 이용객을 위한 배려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하철 공간이 효율성만을 배타적으로 강조하는 제한적 교통수단의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시민이 다양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동선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형식적인 전시나 시민의 참여가 제한된 공연 형식이 아니라, 지하철에서 개최되는 쌍방향적 문화 소통을 체험하기 위해 일부러 지하철을 찾는 다양한 이용객을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획과 연구가 준비되어야 한다. 교통수단으로서의 효율적 장점만이 강조된 채 문화적 소통이 소홀하지 않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지하철 활용은 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만족감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1/02/20150102003307.html

우성주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문화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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